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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톨릭 교회의 시발점인
목포 산정동 성당이 우리나라 최초로
로마교황청의 준 대성전 지위를 부여받았습니다.
백20여년 전에 세워진 산정동 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과 같은 반열에 올라선 것입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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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유달산 건너편 언덕에 세워진
산정동 대성당입니다.
6.25 전쟁 당시 광주대교구 교구장과
주임신부, 신학생 등 다섯 명이 순교했습니다.
또한, 1953년에는 가톨릭 평신도 기도조직인 레지오 마리애가 첫 도입된 한국 가톨릭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를 기념해서
지난해까지 두 개의 종탑을 갖춘 대성당과
기념관, 박물관 등 가톨릭 성지화 사업이
마무리됐고 예수님이 못박혀 죽은 십자가의
보목도 옮겨졌습니다.
로마 교황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5월 산정동 성당을 준 대성전의 지위와
품격을 부여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입니다.
광주대교구는 산정동 성당에서
주한 로마 교황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SYN▶알프레도 수에렙 주한 로마교황청
대사 "목포시에 소재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성당을 준 대성전의 지위와
품위에 승격시킵니다."
◀INT▶김희중 광주대교구 대주교
"보통성당의 급을 뛰어 넘어서 로마교황청의
바실리카와 연계돼 있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그래서 교황청 바실리카에 부여해준 특권을
우리도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병인박해를 피해 목포에서
신앙공동체를 세운 뒤 백20여 년 만에 경사를 맞으면서 신자들은 모두 기뻐했습니다.
◀INT▶김판심 목포 산정동 성당 신자
"모든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많이 감사 드려요."
한편, 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 미사에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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