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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민원실 불 꺼졌다..광주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7-02 07:40:06 수정 2021-07-02 07:40:06 조회수 0

◀ANC▶

구청이나 동 복지센터에
민원 업무 있으시면
이제는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셔야겠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친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가 시작돼선데요.

시행 첫날 현장의 모습,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낮 12시,
광주 서구청 민원 창구 불이 일제히 꺼집니다.

점심시간이면 교대로 식사를 했던
직원들이 줄지어 구내식당으로 향합니다.

공무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정오부터 한시간 동안
대면 민원업무를 멈추는
점심시간 휴무제에 따른 변화입니다.

대상은 5개 구청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SYN▶
"무슨 로세요?"
("월드컵4강로요.")

같은 시각,
불이 꺼진 민원실 밖 무인민원발급기에는
점심시간에 맞춰 관공서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발급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의 민원 업무는
휴무제에 따라 배치된 안내요원이 도왔습니다.

점심시간 휴무제에 맞춰
각 자치구에는 총 73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INT▶ 박정수 / 광주 화정동
"도우미 선생님께서 되게 잘 설명해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손쉽게 할 수 있었어요.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었는데."

하지만 무인발급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일부 민원인도 있었습니다.

복지상담과 여권발급, 인감증명 등은
창구에서만 민원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NT▶ 정순금/ 광주 금호동
"시니어 일자리 그것도 알아보고 여러가지 알아보려고 왔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해야죠. 왔으니까."

각 구청과 달리 광주시청은
민원인의 불편을 고려해
점심시간 휴무제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두달 간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된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구청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계속될 경우
특정 요일의 출퇴근을 조정하는 등
보완책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다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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