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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국 근현대미술사 한눈에 '이건희 컬렉션'

한신구 기자 입력 2021-06-30 07:40:05 수정 2021-06-30 07:40:05 조회수 0

(앵커)

이중섭부터 김환기, 오지호, 이응노까지 ..

한국과 남도 화단 거장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작품들인데,
한국 근현대사 미술의
정수를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화구를 살 돈조차 없는 궁핍한 생활속에
화가 이중섭이 가족을 그리며
담배갑 은박지에 아로새겨간 '은지화'

전통 소재를 단순화해
반추상 기법으로 표현해낸 김환기의 '작품' ..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항거하는 민중의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는
이응노의 '인간군상'까지 ...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대표작가들의 작품 30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INT▶ 최병윤 (광주 북구)
"대가들 작품을 보니까 훨씬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고, 예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어요"

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광주 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인데 ...

관람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으며 눈을 떼지 못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작가의 화풍을
한자리에서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INT▶ 조현채 (경기도)
"(제가 못봤던) 다른 색깔과 다른 기법의 달 항아리 그림을 보면서 새로웠던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오지호, 임직순 등 남도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김기창 작가들도 작품세계도 곁들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INT▶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거장들의)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한국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기부 배경과
진정성에 대한 논란과 평가와는 별개로,

한국과 남도화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15일까지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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