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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광양항만부지 내 '이상한 잡종지'

김주희 기자 입력 2021-06-23 20:40:07 수정 2021-06-23 20:40:07 조회수 2

◀ANC▶

광양항 배후단지 내 일부 기업들이

수출입 화물이 아닌

내수 화물을 반출입하며

편법 얌체 운영을 하고 있다는 보도

얼마전에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광양항 배후단지와 맞닿은

7만여 ㎡ 면적의 잡종지는

배후단지에 준하는 혜택은 받으면서도

규제를 전혀 받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양항만부지 내 한 화물 운송사.



철강 제품을 실은 화물차량들이

분주히 드나듭니다.



광양항 배후단지에 맞닿아 있고

항만 부지에도 포함된 지역이지만

이 일대 7만여 ㎡ 면적은 잡종지로 분류돼

있습니다.



업체 직원들 조차

자신들이 근무하는 곳이

배후단지인지 잡종지인지 정확히 모릅니다.

◀SYN▶

"정확하게는 YGPA 쪽 에다 좀 물어봐야 겠습니다. 저는 그냥 배후단지 쪽에 속해있는 땅 부지로만 알고 있습니다."



항만공사 측도 해당 부지의 형질에 대해

헷갈립니다.



처음에는 항만관련부지라고 설명하다

나중에서야 잡종지라며 말을 바꾸기도 합니다.

◀SYN▶

"배후단지와 구분되는 장소입니다. 해수부 고시로 지정된 장소가 아닌 예전 철송장 유휴부지로 관리하고 있던 시설을 나중에 공사에서 별도로 업체를 유치해서 운영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부지가 잡종지로 분류되면서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에게 부여하는

혜택은 받고 있지만

규제는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부지를 사용하는 업체는

수출입 화물이 아닌

내수 화물 만 반출입시켜도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

"시장 교란이라고 봐도 될 것 같구요. 어차피 영세업체 같은 경우는 들어설 수 있는 기회나 이런게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양항 배후단지는 저렴한 부지 임대료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북측과 세풍산단까지 추가로 배후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해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업체 모집

공고에서도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일부 운용사의 편법 운영과

용도가 명확하지 않은 항만부지 임대로

항만공사를 향한

형평성 논란과

특혜 의혹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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