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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노동자들의 근무 강도가
처우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전라남도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이들 노동자 충원 예산을 삭감해
노조 측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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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급식을 준비하는 초등학교 급식실.
급식조리사들이
뜨거운 열기 앞에서 감자전을 부칩니다.
이날 완성해야 하는 감자전은 총 300장.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배식시간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조리사들은 쉴 새 없이 손을 놀립니다.
무거운 기구와 음식을 계속해서 옮기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노동자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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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 조리사*
"손가락 휘어지고.. (근무 기간이) 조금 오래되다 보니까 병도 있고 그러네요."
매일 급식이 세 차례 이뤄지는
기숙사 학교들의 경우 급식조리사 한 명이
하루에 1천 끼가 넘는 식사를 준비할 때도
있습니다.
◀SYN▶
*조리사*
"저희 학교는 너무 힘들어서 여사님들이 (일하러) 많이 안 와요. 조식을 나와서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거든요. 무거운 짐이나 물건이나 혼자서 들어야 하는데.."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전남교육청은
얼마 전 180여 명의 급식조리사를 충원해
노동 강도를 완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남도의회는
추경예산심의에서 조리실무사 인건비
5억 2천만 원을 삭감했습니다.
학생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리사 충원보다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예산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이에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작은 학교들이 많은 전남지역의 특성상
학생수 감소와 급식노동자 수요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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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 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작은 학교여도 80명 이하에 1명이 배치되게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학생수가 줄더라도 조리실무사는 한명이 그대로 남아서 일을 하는 것이죠."
무상 급식이 보편화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을 위해
갈수록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급식노동자들
그 중요성만큼이나 급식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과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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