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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물 운반선을 이용해
담배를 밀수해 들여오던 일당이 해상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담배를 잡은 물고기로 속여
들여오다 해경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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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공해상을 지나던
선박에 경비함정이 접근합니다.
39톤 급 어획물 운반선의 창고마다
물고기 대신 담배가 수북합니다.
2종류의 국내산 담배가 담긴 종이상자
999개와 영국산 담배 64상자.
56만 3천 갑이 넘는 양으로 시가 25억여원
어치에 달합니다.
S/U 압수된 담배에는 국내에서 정상유통되는
담배에 새겨진 경고그림이나 문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선원 6명이 탄 이 선박은 인천 선적으로
지난 17일 새벽 3시쯤 충남 보령항을 떠나
27시간을 항해한 뒤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으로부터 담배를 넘겨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어기에 공해상에서 국내 선박이
이동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해경 함정이
검문에 나서 적발했습니다.
중국에서 3분 1 가격에 거래되는 담배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시세 차익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INT▶ 류석암 / 목포해경 외사계장
"선명 미상의 중국선박을 만나 담배를 싣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려고 했다는 사실을 자백 받았고"
해경은 중국 선박과 연결한 브로커 조직을
쫓는 한편,관세청과 함께 해상
밀수사범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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