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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법 재하도급' 인지했나..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6-16 20:40:05 수정 2021-06-16 20:40:05 조회수 0

(앵커)
학동 재개발구역 붕괴 참사와 관련한 수사가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과정에서
불법 재하도급이 있었다고
잠정 결론지었는데요,

이 같은 사실을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서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지역.

재개발 조합과 계약을 맺은 시행사는
현대산업개발입니다.

(CG)현대산업개발은 한솔기업에
51억 가량을 주고 철거공사를 맡겼는데,
한솔은 이 돈을 쪼개
다른 업체들에게 다시 공사를 맡겼습니다.

백솔건설에게 12억을 주고
일반건물 철거를 맡기고,
비계 공사와 내부 철거, 측량 등으로
공사를 쪼개 각각 다른 업체들과 계약했습니다.

경찰은 이중 한솔과 백솔이 맺은
재하도급 계약이 불법이라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

또 소규모 업체들에게
공사를 쪼개 주는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감독 책임이 실종된 것이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이 이 같은
재하도급 구조를 인지하고 있었거나
개입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해
전산실과 공사 관련 부서, 안전관리 부서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경찰은 재개발 조합이
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해
핵심 인물들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특히 재개발 조합장과
조합 고문으로 활동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이 결탁해
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문씨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피했는데,
현재는 수사팀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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