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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고흥군이 가장 강조하는
가치 중 하나가 청렴입니다.
'전국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군 자체 청렴검증단을 만들어
매년 설문조사도 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 자체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일부 간부들이
소속 직원들을 따로 불러
추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식이면 과연 조사가
의미가 있겠냐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5월, 고흥군은 부서장들의
부패위험성을 진단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대외적인 알선 또는 청탁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로,
과장급 이하 공무원 5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문제는 최근, 각 부서장들이
조사 결과를 통보 받고 나서 불거졌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은 부서장들이
소속 직원들을 추궁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C.G.)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 부서장 A 씨가
소속 직원들을 한 명씩 따로 불러
설문에 참여 했는지,
점수를 낮게 줬는지 등을 물었고,
(C.G.) 또 다른 부서장 B 씨는
직원들을 모두 불러 모은 다음
"이번 청렴도 조사 결과 점수가 낮게 나왔다"며
압박을 가하는 믿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공무원 노조 익명 게시판에는
부서장의 정신적 가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상황,
청렴도 조사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갑질 부서장들을 엄벌하라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INT▶ 조청미
"저희 감사부서의 입장은 그런 사실들을 확인해서 그게 정말로 사실일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게 맞잖습니까. 과정상에서 확인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행동에 맞는, 상황에 맞는 조치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흥군 공무원 노조는
고흥군의 진상조사 결과가
지부 자체 조사보다 미흡할 경우
권익위 등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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