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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나 병원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이
배 위에서 접종을 맞는 선상 접종이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백신센터로 바뀐 해군함정의 접종 현장을
김안수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END▶
주민 160여세대가 거주하는 전남 진도군
가사도.
이른 아침 선착장에 모인 주민들이
간단한 문진을 거친 뒤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보트에 오릅니다.
단체 백신접종에 나서는 겁니다.
◀INT▶ 김민곤 / 진도군 가사도
"얼른 맞고 일상 생활로 돌아갔으면"
S/U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바다 위
백신접종센터는 해군함정, 한산도함입니다.
섬 주민 20여명이 내리자,
접종센터로 변신한 선상 격납고에서
곧바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접종 대상은 30살 이상 섬 주민들로
준비된 백신은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얀센백신.
혹시 모를 이상반응에 대비해 함정에는
응급실과 5명의 의료진이 대기했습니다.
◀INT▶ 주민 / 진도군 가사도
"맞으니까 속 시원하고 좋습니다."
해군은 이달 말까지 8차례에 걸쳐
의료시설이 없는 전남지역 26개 섬 주민
600여명에 대한 해상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INT▶ 이하은 / 하사
"육지로 나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없이 함정에서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어.."
이동 불편을 겪는 섬 주민들에게
단체접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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