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큰 폭으로 오르는 기름값, 치솟는 물가
여기에 코로나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 가게'들이 인기입니다.
코로나 속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도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이들 착한 가게들을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빠른 손놀림을 자랑하는
이기하 이발사가 분주하게 가위를 놀립니다.
크지 않은 이발소지만
오전부터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이발소의 컷트 요금은 6천원.
염색 가격도 7천원에 불과합니다.
다른 이발소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합니다.
물가 인상에도
수년째 똑같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INT▶
*이기하 / 이기하이용원 원장*
"속도가 빨라요 내 실력으로. 6천원에 하니 손님들 반응도 좋고. 그래서 계속 6천원을 받게 됐습니다. 4년간."
이발 요금이 저렴하다는 소문은 금새 퍼져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손님까지 생겼습니다.
◀INT▶
*윤종혁 / 7년 단골*
"(바빠서) 다른 곳에서 이발을 했었는데 맘에 들지 않아서 이기하 사장님에게 왔죠.
또 다른 카페도 저렴한 커피 가격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시중 프랜차이즈의
절반 가격인 2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싸지만 양이나 질에서
다른곳보다 뛰어나다는게 손님들의 반응입니다.
◀INT▶
*이광식 / 인근 직장인*
"제가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합리적으로 마실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카페 대표는
식사 한끼 가격에 육박하는 커피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동네 어르신들의 모습에
가격 인하를 결심했다고 밝힙니다.
◀INT▶
*최지원 / 카페345 대표*
"(커피 값이 부담되니) 5분 오시면 커피 3잔만 주셔요 그래요.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기도 하구나. 커피값 내리길 참 잘했다."
높은 물가속에서도
광양지역에서만
이처럼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는 모두 40곳.
경기 침체에 코로나 여파가 겹치면서
줄줄이 폐업과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담을 손님들에게 떠 넘기지 않고
어려움을 함께 하는 이들 착한 가게가
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