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 소음과 미세 먼지를 일으키는
광주역 디젤 열차 공회전 문제를 전해드렸는데요.
MBC의 취재 결과 이 같은 공회전 문제는
십년 넘게 지속되고 있었는데요,
코레일은 전국적인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분CG)
지난 4월 9일 자정무렵의 광주역.//
플랫폼에 들어선 디젤열차의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새벽 4시, 서울 용산으로 가는 첫차입니다.
두 시간 이상 역에 머문 이 열차 역시
1시간 전부터 기동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만연된 디젤 열차 공회전은
십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관행처럼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레일 내부의 문제제기도 무시됐습니다.
(음성대독 CG) 코레일 관계자/
"코레일 감사과와 국토교통부 등 공회전 해결을 위해 전화 안 해본 곳이 없습니다. 공회전뿐만 아니라 환경의식, 공직의식, 주인의식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디젤열차 한 대를 한 시간동안
공회전 하는 데 드는 경유는 약 18리터.
(CG)
M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광주차량사업소에서
열차 점검을 제외한 일반 공회전은
하루 147시간 꼴인 4천 4백여시간.
여기에만 7만 9천 리터의 경유가 쓰였습니다.//
(CG2) 전남 목포와 여수, 순천의
코레일 호남본부 다른 사업소까지 포함하면
하루 290여 시간의 공회전이 이뤄졌습니다.//
차량이 오래돼
규정을 위반한 공회전이 불가피하다는
코레일 광주차량사업소는
호남 지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동 한국철도공사 광주차량사업소장/
"아마 전반적으로 그런 (디젤열차 공회전) 아마 가능성이 조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소속 (사업장을) 살펴보진 않았지만요."
(CG3) 이에 대해 코레일은
'규정을 위반한 일반 공회전이 얼마나 되는지
전국 8개 지역본부를 조사'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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