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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첫 집단 산재신청.."환경 개선해야"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6-08 07:40:10 수정 2021-06-08 07:40:10 조회수 0

(앵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노조 조합원 7명이
집단으로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했습니다.

개개인이 산재 신청을 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여러 명이 모여 집단으로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동자 대표가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았습니다.

신청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조합원 7명.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생산라인과
콤프레서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어깨와 손목, 목과 허리 등의 부위에
디스크나 연골파열, 염증 등을 앓고 있습니다.

노조는 직원들이 무거운 장비를
반복적으로 들고 나르며
근골격계 질환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일 / 삼성전자노조 광주지부장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질환들이 아직도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 사업장은 전수 확인을 해서 근골격계 질환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개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드업)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으로 산재 신청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산재 신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노조는 또, 지금까지는 불이익을 우려해
노동자들이 아프더라도
나서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산재 신청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뿐만 아니라 기흥과 수원,
화성 등 다른 지역 사업장의 현황도
파악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배연직 / '사람과 산재' 공인 노무사
"조직문화가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문화가 고착돼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전에 다친 분, 오래 전에 질병에 걸리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산재 소멸시효가 만료가 되어서 아예 신청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2015년
산재 발생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해
지난해 3억 7천여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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