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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인공지능으로 고독사 막는다..'AI 스피커' 보급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6-04 07:40:07 수정 2021-06-04 07:40:07 조회수 0

(앵커)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고립도 심해지면서
종종 안타까운
고독사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가
자녀들을 대신해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말동무가 돼주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지니야."
("네?")
"내가 너무 아파 죽겄어. 애들 좀 불러줘."
("등록된 휴대폰으로 응급 알림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주택에 혼자 사는 80대 신점원 씨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비상 신호를 보냅니다.

음성을 인식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보호자에게 긴급 구조 요청 문자를 보냅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보급된
인공지능 스피커인데
하루 종일 작동하면서
노인들의 말을 듣고 요청을 들어줍니다.

코로나19로 외출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는 노인들에겐
훌륭한 말벗입니다.

(현장음)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한번 들려줘."
("네, 들려드릴게요.")

전라도 사투리 인식도 가능해
어르신의 말투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스피커는 복용해야 하는
약을 때마다 알려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지니야, 복약 정보 알려줘."
("총 2개의 복약 알림이 있습니다. 1번. 매일 오전 6시 30분 신경과 갑상선...")

홀로 집에서 지내다 쓰러진 적이 있는
신 씨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생긴 이후
안정감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신점원 (82) /광주 농성동
"'살려줘' 하면 얘가 다 알아서 하니까 그게 너무 든든하잖아요. 내게는 너무 얘가 아주 참말로 좋은 것이죠."

광주 지자체 중 인공지능 스피커를
처음 도입한 서구는
현재 보급된 백 개에 더해
내년까지 대상을 5백 세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고령화는 갈수록 가속화 되고
코로나로 인해
홀로 사는 노령인구의 고립도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

인공지능 스피커 등 IT기술이
노인들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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