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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불신 키우는 잦은 고교 재시험(R)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6-03 07:40:08 수정 2021-06-03 07:40:08 조회수 0

◀ANC▶

전남지역 일선 고등학교에서
문제 오류 등으로 한해 2백건이 넘는 재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전형 비중이 여전히
높은데 재시험이 빈번하다보니 내신 성적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의 한 고등학교

최근 1학기 중간고사 수학 과목 재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정답이 없는 형태의
시험문제 출제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2학년 학생 전체가
문제의 문항만 다시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지난해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재시험이
치러진 것은 모두 237건,

50개 공립고에서 146건, 28개 사립고에서
91건이 재시험이 이뤄졌습니다.(CG)

재시험 사유별로 보면
정답 없음과 출제 오류가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5건 이상 재시험을 본 학교도 17곳에
달했습니다.(CG)

순천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해 9차례나 재시험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교에서 재시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학교와 공교육의 불신을 키우고 학생들에겐
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INT▶ 이혁제 전남도의원
문제는 있는데 정답이 없다. 그랬을때 학생들의
당황스러움,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시간을 빼앗겨서 다음 문제까지도 손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교사연수 강화 등
매년 개선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봉책에
그치고 있는 상황

시험 전반에 걸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하고 또 출제부터 관리,감독까지
철저한 학사 관리가 시급합니다.

◀INT▶ 위경종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교사평가)연수를 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
어야 함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또는
지적해 주신 대로 여러학교에서 다수의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재시험 관행이 계속 되풀이된다면
내신 성적과 학사 관리에 대한 불신만 눈덩이
처럼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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