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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카카오 자전거 침투..타랑께 운명은?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6-03 07:40:08 수정 2021-06-03 07:40:08 조회수 0

(앵커)

최근 카카오가 광주에서 공유 플랫폼인
카카오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 자전거에 앞서
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에게
공공 무인자전거 서비스인
타랑께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 자전거의 등장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을 질주하는 노란색의 자전거.

이번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자전거입니다.

아무데서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카카오 어플만 깔려 있으면
쉽게 대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전준호/카카오 자전거 이용자
"카카오 바이크는 이제 전동 자전거라 금방 편리하게 힘을 안 주고도 갈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나갈 때면 대부분 이용하는 것 같아요."

반면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타랑께는 찾는 이가 별로 없습니다.

카카오 자전거와 똑같은
공유 플랫폼 서비스지만
사용하기에 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CG)카카오 자전거는 광주시내 전역에
5백대가 깔려 있어 언제 어디서나 탈 수 있지만
타랑께는 상무지구 안에서만 2백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 자전거는
전기 동력이 가동돼 페달을 밟기 쉽지만
타랑께는 전기 동력의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카카오 자전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윱니다

(인터뷰)곽경민/광주 광산구 송정동
"카카오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카카오를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해서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광주시는 타랑께의 운영장소를
상무지구에서 1호선과 2호선 주변으로
서서히 확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금의 차체도 지금보다 가볍게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배두엽/광주시 도로계획담당
"고중량 차체의 자전거를 저중량으로 해서 서비스를 개선하고요. 현재 저렴한 요금제를 유지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하루에 60여명이 이용한 타랑께.

강력한 대항마인 카카오 자전거가 나타났고,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선
지금보다 개선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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