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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울 일이 막막했다" 20대 엄마 아기 방치해 숨져

김종태 기자 입력 2021-05-31 20:40:05 수정 2021-05-31 20:40:05 조회수 0

◀ANC▶

원룸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여성은 아이를 낳았지만

기를 방안이 막막해

갓난 아기를 방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전남 여수의 한 원룸 주택.



어제 저녁 8시쯤 갓 태어난 영아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영아를 버려두고 신고한 사람은

아기의 친엄마인 22살 A 씨였습니다.



원룸에서 친구와 함께 살던 A 씨는

지난 27일 새벽,

친구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서 몰래 아기를 낳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30분 만에 숨져

부엌 싱크대 아래에 놓아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돌아온 친구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결국 A 씨는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INT▶ 여수경찰서

"룸메이트 친구가 썩는 냄새가 나니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실토해서,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둘이 상의해서 경찰에 신고하자 (한 것입니다.)"



A 씨는 "원치 않은 임신이었고,

아기를 키울 일이 막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임신 사실을 5개월 만에 알게 됐지만

두려운 마음에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 씨는 평소 부모와 별다른 왕래 없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상인

"무슨 일이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도 안타깝지. 요새 왜 세상이 그런가. 어째서 그런 일을 하는지 마음이 들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아기를 부검하고,

A 씨에 대해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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