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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외국인 마약 범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내국인이 잘 찾지 않는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과 투약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옛 도심의 한 상가 건물.
모든 유리창이 검은 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외국 국기로 장식된 입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외국인 전용 유흥 주점은 3층.
S/U 이 곳은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마약투약을 하다 적발된 유흥주점인데요.
현재는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CCTV가 비추는 계단을 오르면
2층을 철문이 가로 막고 있고,
(EFFECT - 쿵쿵쿵)
외국인 직원이 확인한 뒤에야 내부 진입이
가능합니다.
◀SYN▶ 업소 직원
"(어떤 손님들이 많이 와요?)
여기는 보통 베트남, 외국 사람받아요"
내부에는 출입자를 알 수 있는 CCTV
모니터가 켜져 있고, 명세표가 수북합니다.
손님이 떠난 빈자리를 둘러봤습니다.
어지럽게 널린 테이블 위에 빨대처럼 기다랗게 말린 천원짜리 지폐가 놓여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 마약 파티에서 증거품으로
압수됐던 천원짜리와 똑같은 모양새입니다.
주점 직원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SYN▶ 업소 직원
(이건 뭐에요?) 이거는 그냥 그 나쁜 거에요. 잘 모르겠습니다. 쓰레기. 쓰레기. (지폐는 왜 이렇게 말려있어요?) 저 모르겠습니다.
열흘 전, 외국인 34명이 단체로 마약을
흡입하다 적발됐던 또다른 주점.
역시 CCTV로 도배된 길을 따라가면
내부에는 정체모를 현금지급기가
놓여 있습니다.
현금지급기를 왜 설치했는지 묻자
얼버무립니다.
◀SYN▶ 업주
"예전부터 있었어요. 그게 왜 궁금해요"
조선소 등 외국인 밀집도가 높은
목포와 영암에 있는 외국인 전용
유흥주점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8곳.
마약 범죄가 적발됐던 2곳은
유난히 입구에 CCTV가 많고 현금 지급기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점 내부는
방으로만 이뤄진 폐쇄적인 구조였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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