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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껍질도 버리지 않아요"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5-21 20:40:08 수정 2021-05-21 20:40:08 조회수 0

◀ANC▶

양파는 특유의 진항 향 때문에
가공 식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식품 생산 업체가
그동안 버려왔던 양파 껍질까지 활용해
듣기에도 생소한 양파 잼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양파 손질 작업이 한창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양 끝을 잘라낸 양파는
곧바로 세척작업에 들어갑니다.

분쇄기로 간 양파와
양파 껍질을 끓여 만든 농축액을 한데 섞자

무안의 대표 작물인 적양파로 만든
먹음직스런 양파 잼이 완성됩니다.

◀INT▶ 김종천 대표/양파 잼 제조업체
대기업에 깐 양파를 납품하면서 껍질이 많이
나왔는데 그것을 활용할 방법을 연구하다가
양파 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양파의 진한 향이 문제..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양파를 절단한 뒤
얼렸다 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진한 향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양파 잼 제조 관련 특허도 얻었습니다.

빨간 양파잼의 주 원료인 적양파는
일반 양파보다 매운맛이 덜하고 단맛이 나며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탕을 최대한 줄이고 양파의 은은한 단맛을
극대화시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어집니다.

자연의 건강함까지 더해져 달달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INT▶ 김숙자/양파 잼 제조업체
(닭볶음탕에) 빨간 양파 잼을 넣어보게 됐는데
설탕하고 올리고당 대신 넣었더니 굉장히 깊은
맛을 내고 깔끔한 맛이 나옵니다.

지난해부터 양파 잼을 본격 생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에게 생소한 양파 잼 홍보가 힘든 상황

다행히 최근에는 입 소문을 타면서
서서히 주문도 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개발에 대한 끊임 없는 열정과 함께
기부도 손 놓고 있지 않은 김 대표의 소망은
소박합니다.

◀INT▶ 김종천 대표/양파 잼 제조업체
앞으로 양파 잼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요즘 양파 재배농가가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데
무안 양파 많이 드시고 저희 양파 잼도 많이
애용해 주시고 여러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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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40060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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