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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에서 불거진
유령 식비 결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말썽이 불거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업무추진비는 증빙이 엉터리로 이뤄진 채
공개됐는가 하면
해당 시의원은 거짓 증빙서류에
직접 서명까지 해놓고, 의회 사무국
공무원들에게 잘못을 떠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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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목포시의회 예결위원장은
식당 4곳에서 85만 8천원을 썼습니다.
공식 자료에는 예결위 소속 의원,
의회사무국 직원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기재됐지만, 모든 의원들이 부인했습니다.
◀SYN▶당시 예결위 의원들
"(회식) 안 했어요. 공식적인 카드로 전혀
한 번도 안 했어요. 위원장 카드로 안 먹었어요
한번도"
예결위원장이었던 A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실제는 모두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SYN▶A의원/당시 예결위원장
"2달 넘게 지났지 않습니까...언론이랄지,
기자분들하고 자리를 했는데..."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 장소만
전표대로 적혀있을 뿐,
사용목적과 대상, 인원은 모두
거짓으로 증빙됐습니다.
(s.u)예산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겁니다.
업무추진비 사용 당사자인
A의원은 책임을 목포시의회 사무국의
탓으로 돌립니다.
자신은 영수증만 의회 사무국에
전달했을 뿐이란 겁니다.
◀SYN▶A의원/3월당시 예결위원장
"뭐 임의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은
직접 한 번 들어보시는게...작성하신 분한테
직접 들어보는게 좀 더 확실할 것 같아요"
카드는 시의원이 쓰고,
목적과 대상, 인원 등의 세부 내용은
의회 사무국이 꾸미는 꼴입니다.
그런데 A의원은 의회사무국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증빙 내용을 확인하고도
스스로 서명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A의원은 집 근처에서는
법인카드를 쓸 수 없다는 주의사항을
전달 받고도, 사용한 모든 업무추진비를
집 근처 식당에 썼습니다.
◀SYN▶목포시의회사무국 관계자
"여기 내용을 조목조목 다 주의하셔야
됩니다...안 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안내문이
나가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만 추려서
한 장으로 요약을 했고..."
점심에는 외상으로 식사한 뒤
저녁 식사 이후 한꺼번에 계산했습니다.
A의원은 업무추진비 법인카드 사용이
처음이어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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