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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에서 황제접종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유령 식비 결제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업무추진비로 식당에서 결제된 시의원의
법인카드 내역은 있는데 정작 밥을 먹은
시의원은 없습니다.
더욱이 사적모임 기준도 위반한
모양새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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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에서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쓸 수 있는 의원은
22명 중 7명 뿐.
의장과 부의장,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입니다.
이 중 예결위원장은 예결위가 열리는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법인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SYN▶목포시의회 사무국 관계자
"모든 업무추진비는 월별로, 회기 중이
아니어도 다 사용할 수 있고 예산결산위원장
카드만 예결위 구성돼 있는 기간에만..."
최근 열린 예결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모두 닷새.
주말*휴일을 제외하고 법인카드를 쓸 수
있는 사흘동안 예결위원장은
4차례에 걸쳐 85만8천원을 식사비로 썼습니다.
4곳 모두 예결위원장의 지역구에 있는
식당입니다.
예결위원장이 제출한 증빙을 보면
식사를 함께 한 사람은 예결위
소속 의원 등 9명.
이상하게도 그날 예결위원장과 식사했다는
시의원은 1명도 없습니다.
◀SYN▶당시 예결위 소속 목포시의원들
"(회식) 안 했어요. 공식적인 카드로 전혀
한 번도 안 했어요. 위원장 카드로 안 먹었어요
한번도"
더욱이 3월 당시 사적모임 기준은
4명까지로 제한돼 있었습니다.
제출된 증빙대로 9명이 함께 식사했다면
방역수칙 위반이고, 설사 식사를 따로 했다
하더라도 한 개의 카드로 결제하는 이른바
쪼개기 식사 의혹이 짙습니다.
◀INT▶강영구 보건복지국장/전남도청
"당시 어떻게 들어 왔는지 CCTV 분석도 하고
당시 식당주인 의견도 들어보고 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S/U)
황제접종 의혹에서 주사를 놓은 정황은
확인됐는데 주사를 맞은 사람은 없었던
목포시의회.
식비는 결제됐는데 정작 밥을 먹은 의원은 없는
황당한 일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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