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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13) 하루에만 전남 동부권에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순천과 광양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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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번화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이 업소 이용객과 종업원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13) 새벽 0시부터
오후까지 발생한 환자만 모두 20여 명으로,
순천은 물론, 인근 광양과 여수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소는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에 사흘가량 영업을 해왔고, 하루 평균
1백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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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동안 문을 닫았었어요. 소독해 가면서
우리 나름대로는 지킬 것 다 지켜가면서
했는데도..."
보건당국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용객과 그 가족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 확산 우려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순천시와 광양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INT▶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이에 따라 순천과 광양에서는
5명 이상이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고,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또, 식당과 카페의 경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최근 동일 생활권인 여수와 고흥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상황에서도
순천과 광양에는 기존보다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돼 왔습니다.
◀SYN▶
"잘 되는 업소는 몰리고, 사람이...
생활권이 거기나 순천이나 똑같은데
우리가 뭐 견디겠어?"
유흥업소 발 집단 감염 사태가
전남동부권 전체로 번지면서
도서관과 공공 체육시설, 일부 관광지도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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