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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에 정박해있던 화물선에서
석탄 하역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중장비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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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항에 정박해 있는
9만 3천톤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
흰색 선을 쳐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반쯤,
이 선박에 실려 있던 석탄을 내린 뒤
마무리 작업을 하던
항운노조 소속 노동자 2명이
중장비에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SYN▶ 여수해경 관계자
"불도저하고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인부 2명이 벽쪽에 붙어 있는 석탄을 제거하는 작업 중에 미끄러져서 불도저 쪽으로 들어가신 것 같아요."
이 사고로 38살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51살 노동자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장비 운전자는 해경 조사에서
이들이 작업하는 걸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또 다른 노동자 7명이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현장 감독관이 따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 화물선 관계자
"(현장 감독관이 없는 상황이었나요?) 거기까지는 정확히 제가 모르는데. 제가 그 시간대에 회의 중이었거든요. 저희가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지금 조사 중에 있고.."
여수해경은 중장비 운전자와
현장 책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하역 작업을 일단 중단시켰고,
현장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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