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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영암 옹관묘서 1500년 전 마한시대 인골 출토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4-07 07:40:07 수정 2021-04-07 07:40:07 조회수 0

◀ANC▶
우리지역은 고대 삼한지대 마한 지역이었죠.
그중에서도 영암은 마한문화를 계승한
영산강 고대 세력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고분군에 있는 한 무덤에서
인골이 일부 확인돼
영산강유역 고대인의 생활상을 밝히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40호인
전남 영암군 옥야리 고분군입니다.

30여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
이곳은 4-6세기에 조성된 고분군으로

마한 문화를 계승한 영산강 고대 세력의
핵심 거점 중 한 곳입니다.

영암 옥야리 고분군 시굴,발굴조사 결과
봉분내 무너진 옹관묘 틈새에서 마한시대
고대 수장의 인골 일부가 확인됐습니다.

대퇴부와 관절로 추정되는데 그동안 옹관묘에서
인골이 출토된 사례는 거의 없었습니다.

DNA 분석 등을 통해 사망 당시 나이와 성별은
물론 영양상태와 질병 등 고대인의
유전적 특징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T▶ 김승근/고대문화재연구원 원장
이번 옹관에서 출토된 인골은 대퇴부와
골반으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다양한 분석을
통해 고대 영암인의 실체를 훨씬 선명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옹관묘 안에서는
인골과 함께 토기들도 발견됐습니다.

또 한 봉분 안에 영산강유역의 독특한 옹관묘와
함께 석재를 다듬어 쌓은 석실묘 등도
확인됐습니다.

◀INT▶ 송태갑 영암군청 학예연구사
옥야리 고분군에는 30여기가 밀집돼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 조사만 이뤄졌을 뿐 정밀발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마한문화의 성격을 밝히고자 합니다.

영암군은
1500년 전 마한시대 인골이 발견됨에 따라
조사기간을 연장해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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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40060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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