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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해충돌' 의혹 일파만파.. 시장은 '침묵'

조희원 기자 입력 2021-03-31 20:40:07 수정 2021-03-31 20:40:07 조회수 0

◀ANC▶

정현복 광양시장의 부동산 재산 증식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우자의 땅 투기 의혹으로까지 확산돼 전남경찰청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해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오늘도 정 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정현복 광양시장의 배우자 A 씨가 소유한

광양시 진월면의 한 야산.



A 씨는 지난 2019년,

이곳에 매실 농사를 짓겠다며

땅 2천 985평을 샀습니다.



그런데 땅을 산지 1년여 만에

광양시가 이 일대에 2차선 군도 개설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광양시는 "이제 계획 단계일 뿐"이라며,

"A 씨의 땅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연관 의혹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 씨가 땅을 매입한 배경에

불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

정시장이 그동안 임대아파트를

장기간 임대하고 있었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양시 부시장으로 은퇴한 이후인

지난 2010년 7월,

중마동의 한 임대 아파트 공실에 입주했는데

시장으로 취임한 2014년 이후

분양전환에서 탈락한 2019년까지

임대상태로 있었다는 겁니다.



5년여 동안, 정 시장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에 아파트를 2채나 소유한 상태였고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광양읍 시장관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INT▶ 이미진

"주택이 없는 시민들도 너무 많잖아요. 다른 분에게 사실은 혜택이 더 가야 하는 부분인데 시장으로서 혜택을 받은 건데,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C.G.) 광양시 관계자는 "해당 임대 아파트

실거주자가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관사에 거주했던 건

관사를 없애지 말라는 광양읍 주민들의

민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광양시의회가

공동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광양시민단체 협의회 등도

잇따르고 있는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그러나 정현복 시장은 여전히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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