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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최악의 황사가 찾아오면서
전남동부 전역이 희뿌연 먼지바람에
뒤덮였습니다.
지난 주말 비를 뿌렸던 기류의 영향으로
황사가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일까지 옅은 황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푸른 빛을 자랑하던 여수 앞바다가
뿌연 먼지 바람에 희뿌옇게 변해버렸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던 거북선대교도
짙은 먼지에 가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29) 전남 전역에 황사경보가 내렸습니다.
지난 2010년 황사경보 이후 11년 만입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세제곱미터당 800마이크로그램 이상의
매우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효됩니다.
오늘 전남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흑산도에서 최고 세제곱미터당
114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순천이 세제곱미터당
최고 214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전남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의
공기질을 유지했습니다.
◀INT▶
*양칠봉 / 여수시 문수동*
"안개가 이렇게 짙게 꼈나 그랬더만. 제가 여수에 산 지가 34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황사가) 심한 건 못 봤어요."
◀INT▶
*강성빈 / 서울시 강남구*
"놀러왔는데 날씨가 안 좋으니까 재미도 없고 숨쉬기도 좀 힘들고"
몽골 고비사막 등지에서 발생한 모래먼지가
상공을 이동하다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현상인 '황사'
기상청은 지난 주말
전국에 비를 뿌렸던 기류의 영향으로
황사가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한명주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엊그제 비가 오면서 기압골을 통과를 했어요. 기압골 후면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하강기류가 생겨가지고 그렇게 황사가 들어온 겁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황사가 조금씩 옅어지겠다고 예보했지만,
내일까지 옅은 황사가 남아있겠다며
야외 활동을 피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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