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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 중국산 미역을 납품한 혐의로
해경의 조사를 받았던 납품업체가
결국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제 관건은 경찰의 수사결과가
검찰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로 확인될수 있을지, 또 과연 오뚜기측은 중국산 첨가에 대해
관련이 있을지 여부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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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부터 국산 미역을
재가공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으로 가져간 뒤,
중국산 미역으로 바꿔치기해
오뚜기에 납품해온 혐의를 받았던 A 업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경이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간 직후 납품업체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MBC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C.G.) 해경의 수사가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해경은 중국 업체와 A 업체 사이에
돈이 오고 간 통장 거래내용을 확보했고,
관세법과 원산지 표기법,
식품 표시 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업체 대표 등 1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는 차명 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횡령한 정황까지,
모두 7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제 공은 검찰 수사로 넘어간 상황.
이런 가운데 오뚜기가
중국산 미역을 납품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돼
추가 조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는 취재과정에서 지난 2019년
직접 오뚜기를 찾아가 중국산 미역 의혹을
제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오뚜기측 고위관계자가
해당 납품업체 사장을 불러
회의를 했다는 사실까지 전해들었지만
거래는 계속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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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사장단 회의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도 **(A 업체)은 중국에 가서 미역을 작년에 가서 선별을 했고요. 그대로 그냥 거래를 잘하고 있었어요."
MBC는 오뚜기에
이와 같은 제보를 받은 적이 있는지,
추후 조치를 취한 것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오뚜기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답변할 수 없고,
검찰에 송치된 만큼
빠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짧은 입장만을 밝혀왔습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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