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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 저녁 순천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옆 건물로 번져 건물 3채가 전소될 정도였는데요,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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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차량이 다니는 4차선 대로 옆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춰선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불길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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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큰일 나겠네, 큰일 났어."
순천시 연향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저녁 6시 30분쯤.
(S/U) 음식점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바로 옆 건물 두 채로 번졌습니다.
음식점 바로 옆 건물이
인화성 물질이 가득 쌓인
페인트 가게였던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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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가 페인트 대리점이기 때문에 (페인트가) 휘발성이 강해서 왕성한 화재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펌프차와 물탱크 16대,
고가 사다리 3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1시간 반이 지난 저녁 8시쯤에서야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화재가 난 시각이 퇴근 시간대였고,
피해를 입은 건물도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 주변이라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이 번진 건물에서 모두 4명을 구조했고,
1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
"불이 1층에서부터 불길이 번지는데 2층에서 부부하고 아들하고 4명이 있는 것을, 직원들이 신속하게 올라가서 인명을 구조하고..."
소방당국은 오늘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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