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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 무농약 바나나 "군대 갑니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21-03-01 07:40:08 수정 2021-03-01 07:40:08 조회수 10

◀ANC▶
전남의 친환경 바나나가 군인들의
간식으로 공급되게 됐습니다.

바나나 농장의 고민이었던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린,
해남군의 농민 김현식씨의 농장입니다.

작년 1월 바나나 농사를 시작한 뒤,
1년여 만의 첫 수확.

바나나가 커가는 내내 판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4월말까지 생산될 18톤 전량이
군인들 간식용으로 군납이 결정됐습니다.
◀INT▶
김현식 / 바나나농장 운영
"이 지역 어디를 가도 바나나 경매시장은
없어요. 그 상황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클 뻔 했는데 이번에 계기가 돼서..."

전남의 바나나 농장은 해남을 중심으로
강진과 진도, 완도 등 모두 7개 농가.

무농약 바나나라는 특장점이 있지만
수입산 바나나보다 두세배 비싸 가격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더욱이 농가 별로 수확철이 두 세달에 그쳐
연중 안정적 생산이 어려워,
소규모 판매에 기대야 했습니다.

농협은 정식 이후 1년 뒤 수확하는
바나나의 특성을 고려해 바나나 정식 시기와
수확기를 조율하고, 연중 생산의 길을
열었습니다.

군납에 이어 수도권 학교급식,
대형 마트 등으로의 공급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INT▶
김원일 경제사업부본부장/농협전남본부
"바나나 재배하는 농가 전체를 모아서 회의도
하고 재배기술 전달교육도 같이 하고,
작기 조절도 협의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집중 출하하는 농가가 있고, 또 겨울철에
출하하는 농가가 있고 그렇습니다"

2018년 2천9백여 제곱미터였던
전남의 바나나 재배 면적은 불과 3년새
6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신안에서도 1헥타르 규모의 대규모
바나나 농장이 추진되는 등 전남이
바나나의 주산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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