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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도내 소나무재선충 98% 동부권 집중

김주희 기자 입력 2021-02-25 07:40:08 수정 2021-02-25 07:40:08 조회수 0

◀ANC▶
전남동부지역에 소나무 에이즈로 알려진
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 소나무 만 7천여 그루에 이르는데
당국이 소나무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방제에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시 율촌면의 한 야산입니다. .

울창한 산 속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겁니다.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면서
소나무 조직 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해충입니다.

현재 도내 소나무 재선충병은
11개 시.군 지역에서 발생됐으며
감염목만 만7천여 그루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감염목 가운데 98%가
여수와 순천 광양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남동부권 소나무재선충병은 타지에서 유입된 폐목재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경남 쪽에서 넘어온 폐목재에 의해서 최초로 동부권에 유입이 됐습니다. 폐목재에 어떤 상태로 들어오냐면요. 솔수염하늘소가 알을 산란했을 때 우화하기 직전에 들어온거죠."

한번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주변 소나무까지 빠르게 감염시킵니다.

특히,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 시기까지 늘어나면서
완전 방제 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
"소나무재선충병을 잡을 수 있는 첩경은 절처한 (감염목) 본수를 잡아내는 것과 정확한 보고입니다."

그래서 전남도는 최근 GPS와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방제 방법까지 도입했습니다.
◀INT▶
"이 전에는 아무리 조사를 하더라도 누락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지도 상에 모든 죽은 나무에 대해서 QR코드를 찍기 때문에 웹상에서 내가 조사를 하더라도 이 나무가 이미 조사가 됐는지 안됐는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전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

이제 전남동부지역을 넘어
전남 지역 전역으로 추가 확산까지 우려되면서
긴급 방제에 나선 산림당국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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