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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 전남 동부권 의원 4명이 국회에서 한 목소리로 광양만권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포스코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여수MBC의 집중 보도가 시작된 지 한달여 만인데요. 의원들의 피해 주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의원들은 나아가 정부에도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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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km 떨어진 광양제철소로부터 날아드는
쇳가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수시 묘도 온동마을.
◀INT▶ 박학수
"제철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자연사가 많았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그런데 지금 현재는 거의 80~90%가 암으로 돌아가시는 상황입니다."
의원들은 지난달 MBC 보도를 인용하며,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고통받아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INT▶ 소병철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여수시 묘도동 한 마을의 경우, 주민 200명뿐인 작은 마을에서 무려 26명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C.G.) 의원들은,
보건복지부도 지난해 포스코 제철소가 위치한
전남과 경북의 인구 10만 명당 암 조발생률이
전국 1, 2위라는 통계를 내놨다며, //
포스코가 마을에 설치한
측정 장치의 오염 수치를 공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주철현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환경오염시설 개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순리일 것입니다."
◀INT▶ 서동용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역 환경오염과 산업재해에 대해 포스코는 그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어 환경공해 원인 물질을 밝히기 위한
특별조사를 정부에 요구한 의원들은,
더 나아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G.) ◀INT▶ 김회재
"너무 광범위해서, 관할 지역이, 제대로 대처가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분리해서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한 섬진강유역환경청을 별도로 만들어서 상시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된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와 행안부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지역의 요구에도,
아직 관계기관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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