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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미얀마 민주화 투쟁..연대 지지"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2-22 07:40:05 수정 2021-02-22 07:40:05 조회수 0

(앵커)
동남아시아 미얀마에서
민주화 투쟁을 벌이는 시민들이
군부의 혹독한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5.18을 경험한 광주 시민들에게
미얀마 민주화 시위는
먼 나라 얘기로 넘기기 힘든 일일 겁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은
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강한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경찰이
미얀마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시민들은 돌과 각목을 들고
힘겨운 저항을 이어갑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시민 2명이 총탄에 맞고 숨을 거뒀습니다.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군부가
민주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있는 상황,

이런 미얀마의 모습은
1980년 5월 광주와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화면전환)
그래서 5.18민주화운동을 이끈
광주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해졌습니다.

광주에 사는 미얀마인 40여 명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월 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참배 행렬에는
캄보디아와 태국 등에서 온 동료들도 동참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습니다.

(인터뷰)-묘네자 재한 미얀마인
"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어요. 우리나라(미얀마) 상황을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모든 나라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의 미얀마인들과 시민단체 등이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아시아인권포럼 등
국내외 시민단체들은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광주와 미얀마가) 지난 역사적 경험이 거의 유사합니다. 민주화 요구에 대한 집회는 고국에 미얀마 현지에 있는 투쟁하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힘이 될거에요. 고립되지 않았다, 외롭지 않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광주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은 340여 명,

주말 휴일동안
광주시청과 버스 터미널 등지에 모여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지지한다"

신군부 총칼에 맞선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을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가져줬던 것처럼,

40여년이 지난 지금
미얀마의 아픔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미얀마 민주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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