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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잡음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사실상 금권선거로 변질됐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지역 경제계의 분열과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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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의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의 구성 인원은 모두 40명.
이들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
모두 73명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직전 선거보다 70%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과거와는 달리 많은 기업인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투표권 확보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적게는 50만 원, 많게는 1천만 원의 회비를
추가로 낼 때마다
1개의 투표권을 더 얻을 수 있는데,
수많은 회원사가 이 제도를 이용하면서
과거 1천 7백 표에 불과했던 투표권 수가
무려 3천 8백 표까지 증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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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돼야 되는데 표는 없고, 그러니까 추가
회비를 내서...어떻게 보면 합법적인
금권선거가 (돼버렸죠.)"
이 같은 과열 양상은 차기 회장 선거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새롭게 선출되는 의원 40명이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을 뽑게 되는데,
각 후보 진영에서 자신과 가까운 기업인을
한 명이라도 더 의원직에 당선시키려다 보니
투표권 전쟁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신회관 건축 과정을 둘러싼 의혹 공방 등
지난해 불거진 내부 잡음에 이어
선거를 앞두고 편가르기 현상까지 표면화하면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여수상의는)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축입니다. 이번 선거로 상의 구성원들의
갈등과 분열이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시민단체는 다음 달 초 신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간담회를 요청해
여수상의에 대한 개선 방향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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