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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양역사 부지에 시선을 끄는 멋진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전남도립미술관 입니다.
남도 미술의 성과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획전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자연을 담은 숲 속의 미술관, 다음달 22일 개관을 앞두고 미리 소개해 드립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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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완공된
전남도립미술관이 거대한 거울처럼
광양읍내 전경을 고스란히 투영합니다.
직선과 사선이 만나는
현대적인 감각의 건물을 강조하기 보다는
남도의 자연을 외벽에 비춰 담아내면서
말 그대로 미술관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남도의 전통과 전남의 미술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정립시키기 위해 건립된
전남의 첫 미술관이 다음달 22일 개관합니다.
예향을 강조하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예향을 창조할
복합문화기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INT▶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예향 전남의 예술을 세계화시키기 위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고요. 우리가 갖고 있는 전통을 새로운 미래의 가치로 만들어내는 일종의 발전소라고 할 수 있죠.)
개관 기획전도 이같은 역할과 의미에 맞는
컨셉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살기 좋은 곳, 명당을 일컫는 배산임수를
잘 풀어낸 테마가 돋보입니다.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남종화의 양대산백,
의재와 남농의 예술적 성취와
우리 수묵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21세기 현대미술가들과의 시공간을 초월한
창의적인 만남을 시도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나간 전통에서 다가올 미래를 발견하는
미술관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INT▶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미술관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화인아트, 순수예술과의 접목, 이런 것들이 미술관을 통해서 이뤄지겠죠. 전남도립미술관을 통해서 그야말로 현대미술을 느끼고 감상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곳...)
어렵지 않은, 친근한 미술관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도립 미술관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보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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