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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고로 상부를 통해 수시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논란이 제기된지 2년,
이에대한 개선 약속마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여수MBC의 지적이 제기된지 한달여만에
결국 포스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100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저감 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건데요, 전라남도도 조만간 민관 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뉴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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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고로 오염물질논란이 제기될 당시, 배출가스를 저감할 기술이 없다고
강조했던 광양제철소.
하지만 같은 고로 설비를 운영하던 현대제철은
저감시설을 자체 개발중이었고
지난해에는 현장 설치까지 마쳐
주목을 받았습니다.
광양제철소가 이번에 모든 고로에
내년까지 설치하기로 결정한 저감시설은
바로 지난해 현대제철이 도입한
기술 방식입니다.
지난달 초 MBC보도를 통해
고로 오염물질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시의회와 환경단체의 요구가 분출되자
대책을 서두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INT▶ 신민호 (C.G.)
"보다 신속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고로 브리더 설비개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집진기 효율을 고려하면 배출물이 최대 90~95% 이상 저감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라남도는 조만간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회의 내용부터 현장 방문까지 전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측정치 공개까지도 협의 대상에
올리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NT▶ 박우주
"총 34명으로 이루어진 협의체가 운영 중에 있는데, 5개 고로에 대해서 시설 개선을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그 이후의 이뤄질 일까지도 안건으로 상정해서 논의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민관 협의회 개최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오랜기간 헛바퀴를 돌아온
광양제철소 발 대기오염 관련 대책이
비로소 본궤도에 오르게 된 가운데,
어떤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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