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중학교에서는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이
수차례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교사들은 교권이 침해되고 있는데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학생들 편만 들고
있다며 교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있는 한 학생의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앞두고 중3 남학생이 50대 여교사를
흉기로 위협했는데 이걸 현장에서 누군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남학생이 무단으로 수업을 빠졌고
교사가 이를 무단결과로 처리하자
분을 삭이지 못한 학생이 3분 가까이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 SYNC ▶학부모(음성변조)
"복도로 나가니까 그 아이가 뛰쳐 나가서 하니까 다른 반 아이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다른반 남학생이 잡았데요. 제지하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교사가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서
끝나나 싶었지만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의 흉기 난동과 같은
교권침해 사례가 수없이 발생했지만
제대로 된 대처가 없으면서
비슷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교사들은 교장의 대처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리지 않은 채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만 묻고 있다는 겁니다.
급기야 교사들은 학교장 교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까지 나섰습니다.
◀ SYNC ▶OO중학교 교사(음성변조)
"(학교에서 사건만 발생하면)
교장, 교감 선생님이 전면에 나서주지 않고 교사 뒤로 숨어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거를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교사들의 이과 같은 주장에 학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흉기 난동사건의 경우
교권침해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고
교사들이 주장하는 다른 사안들도
공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입니다.
◀ SYNC ▶OO중학교 교장
"그리고 이제 학교에서 교권보호 침해를 당했을 때 그걸 감추려는 의도도 없고 우리 선생님께 교권 신고를 해라 본인이 생각해 보겠다.
광주교사노조는 교사들이
학교장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교육청에
즉시 교장과 교감을 직위해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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