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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불신임안을 둘러싸고 전남도의회의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조율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도의회에서 의장 불신임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해 12월 18일.
50일이 넘도록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며,
전남도의회가 수렁에 빠졌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의 의장 불신임 결의안 발의,
거기에 맞선 주류 의원들의 본회의 상정과
보류, 또 비주류의 철회, 주류에 의한
철회안 부결,
그리고 끝내 본회의 표결만
남겨둔 상태가 됐습니다.
◀SYN▶김성일 부의장
"의장 불신임 결의안은 의사 일정을 다시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91%인
전남도의회 집안 싸움은
후반기 의장 선거 이후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이 잡음 최소화를 위해
당론으로 의장단을 사전에 결정하며
갈등이 수면 밖에 노출된 겁니다.
정당이 지방의회 운영에 개입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의장 선거 교통정리를 했던
민주당은 그러나, 정작 장기화하고 있는
전남도의회의 분란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 기강을 잡는 당기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출직들과의 소통을 위한 기획조정실장도
뒀지만 당 기강 확립도, 도의원간의 갈등
조율도 실패했습니다.
◀SYN▶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
"위원장님께서도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님들과 면담을 통해서 설득도 하고...
해결해 보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내부 자정에 취약하고, 외부 조율도
통하지 않는 민주당 일색의 전남도의회는
김승남 위원장 체제의 민주당 전남도당이
강조하는 원칙, 공정, 겸손과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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