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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s)방역 일탈, 성난 민심 '부글부글'

이계상 기자 입력 2021-01-29 07:40:12 수정 2021-01-29 07:40:12 조회수 0

국제학교발 확산세가 걷잡을수 없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비상사태에 빠진 광주지역은 망연자실한 분위깁니다.

어린이 돌봄 기능이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연장될 우려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한 반에 15명이 정원인 어린이집 교실에
불과 2명의 어린이만 출석해
선생님과 놀이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어린이집이 긴급 휴원 조치됐고,
그나마 긴급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만
제한적으로 등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어쩔 수 없이 휴직까지 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 상황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인터뷰)-김희주 어린이집 학부모
"계속 반복이 되다보니까 일자리를 다시 찾을 수 없을 뿐더러 복귀 자체가 조금 어렵다고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온라인상의 육아맘 카페에는
갑작스러운 휴원조치에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어린이집 운영자들도
코로나 상황에 따라 되풀이되는 휴원 결정이
허탈하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정영미 광주어린이집연합회장
"또 이렇게 광주가 많이 나와버렸잖아요. 그래서 정말 2021년 어떻게 아이들과 생활을 할 것인가 많이 걱정이 되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하루하루 학생들을 지도해온 학원들도,

비인가 교육시설의 일탈 때문에
그나마 있던 원생들조차 발길이 끊겼다며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고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태권도장 원장
"갑자기 학생들에게 이렇게 많은 전파가 되다보니까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준비해왔던 소상공인 학원이라든지 자영업자들은 억장이 무너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확산세에 다시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거라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가졌지만
물거품이 되지 않을 까 걱정이 커졌습니다.

(인터뷰)-김보라 음식점 운영
"그거(방역 수칙)를 무시하고 다른 쪽에서 나오다보니까 끝내는 제일 피해보는 건 자영업자 소상공인인 것 같아요 "

코로나 확산세가 1년째 계속되는 동안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고
어렵사리 버텨온 시민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깨버린
비인가 시설들의 이기적인 행태에
분노 표출을 넘어
언제라도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커졌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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