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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간척지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철회?

김양훈 기자 입력 2021-01-11 07:40:06 수정 2021-01-11 07:40:06 조회수 1

◀ANC▶
영암 간척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농민은 물론 지자체와 의회까지 나서
태양광발전사업을 반대하자 해당 업체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군 삼호읍과 미암면 일원에
우량 농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20여년 전 바다를 막아 조성된 간척지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SK 이엔에스가 16.5㎢ 면적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발전용량은 원자력발전소 2기와 맞먹는
2 기가와트 규모로, 해당 업체는 주민설명회도
여러차례 진행했습니다.

태양광 예정부지에는 현재,
300여 농가가 경작을 하고 있는데
임대농은 100여 농가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3.3㎡당 연간 1000원에서 1200원,
업체는 땅 주인들에게 5배에 달하는 임대료를
제안했고 일부 임대계약도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런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소식에
지역 농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INT▶ 최성식 영암 태양광발전반대대책위
이 광활하고 비옥한 농토가 태양광으로
뒤덮히면 농민들은 정말 삶의 터전이 무너져서
(간척지 태양광발전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영암군과 영암군의회도 미래 농토를 없애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 임채을 영암군 투자경제과장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설 경우 쌀 생산과
축산업 사육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간척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했던 업체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영암군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지난 11월 말 사업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CG)

또 현재는 토지계약 등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고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철수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CG)

간척지에 추진했던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지역 사회의 반발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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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40060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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