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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낮술금지'"vs"너무 심한 제약"

박민주 기자 입력 2021-01-05 07:40:10 수정 2021-01-05 07:40:10 조회수 1

◀ANC▶
코로나19 비상 상황속에 순천에서는
전국최초로 '낮술금지' 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꼼수 음주 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한 대응인데요
우죽하면 그랬겠냐는 공감대와 앞으로 장사가
더 어려워질거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공무원들이 식당을 찾아가 강화된 행정명령을
알립니다.

앞으로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술을 팔 수 없다는 방역수칙이 핵심조항.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른바
'낮술금지'명령입니다.

타격이 큰 식당 상인들에게서도 공감의
목소리는 나왔습니다.

정말 힘들긴하지만, 이렇게라도 강하게 맞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겁니다.
◀INT▶
"판매가 안된다는게 좀 불편하겠지만 어찌보면 빨리 이 시국을 마무리할 수 있는 조금의 발판이라도 된다면 잘 됐다고 생각해요"
◀INT▶
"일부 상인을 뺀 나머지는 그래도 잘 지켜야 되는 것 아니냐 따라가야겠다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도 타격이 큰 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불만도 적지 않게 터져나옵니다.
◀INT▶
"타 시장에서는 지금 이런 명령을 안 내리고
있는데 우리 유일하게 순천만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정말 형평성이 안맞다 생각합니다.

순천시가 낮술금지란 유례없는 고육책을 내놓은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에선 아예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음주를 곁들이는 장사를 하는 등 영업시간 제약을 피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INT▶
"행정명령을 비웃는 듯한 이러한 영업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제재할 것임을 밝힙니다."

전국 최초의 '낮술금지' 방역지침을 둘러싸고
엄중한 시국에 대한 공감대와 자영업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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