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리포트/s)요양병원 무더기 감염..하루 최고치

이계상 기자 입력 2021-01-03 20:40:04 수정 2021-01-03 20:40:04 조회수 0

(앵커)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하루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광주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망자 발생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합동 대책반을 꾸려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앞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병원 안에 있는 고령의 환자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창밖의 상황을 살피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과 지인들은
챙겨온 옷가지 등을 맡겨두고 발길을 돌립니다.

(현장 녹취)-환자 지인
"(가족이) 아무도 없고 그래서 짠하니까 내가 신년도 되고 해서 전복죽이라도 주려고.."

일부 가족들은
병원측의 대응이 소홀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현장 녹취)-환자 가족
"딸랑 이 문자 하나 왔다니까요. 얼마나 답답하면 강원도에서 여기까지 내려왔겠냐구요."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이틀새
무려 6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보호사 등 직원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1,2층 병동에 입원중인 환자들까지
한꺼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는
환자와 직원 등 440여 명이 생활하고 있어서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미 확진된 환자들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이송 조치하는 한편
병원내 밀접접촉자들을 분리이동 조치했습니다.

(인터뷰)-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같은 병실 내에서 확진으로 밝혀지지 않은 음
성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2층에서 구간을 분리해
서 별도의 공간으로 다시 재배치했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의 경우
면회가 금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던 상황,

방역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확인되지않았다며
해당 병원이 행정명령을 어겼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정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고발과 과태료 부과, 운영 중단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광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1일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고령 환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광주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진단 검사를
이번주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하기로 하고
검사 대상도 요양과 정신병원 뿐만 아니라
양로시설과 중증장애인거주시설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