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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 시행 2년여가 지났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60대 여성이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그대로 도주한 가해 운전자는
사고 20여 분 만에 현장 인근의
주차장에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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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5시 50분쯤, 60대 여성이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런데 갑자기 속도를 줄이지 않은
흰색 승용차가 순식간에 여성을 덮칩니다.
S/U) 사고가 난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과 장소가 아니었는데도,
승용차는 이곳에서 피해자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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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주민이 교통사고가 나서 위독하다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보호자를 찾고 있다고 (아파트 내) 방송을 했거든요."
가해 운전자 58살 A씨는 사고 20여분 만에
현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7%
경찰은 A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A씨는 경찰에 "겁이 나고 당황스러워 사고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손자에게 용돈을
주고 싶어 건물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날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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