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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새 ‘1억 웃돈’?... 분양권 ‘작전세력’ 주의보

여수MBC 기자 입력 2020-12-30 07:40:06 수정 2020-12-30 07:40:06 조회수 0


◀ANC▶
아파트 값이 요동을 치고 있는 전남동부지역과 비슷한 사례가 목포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은 침체기지만
일부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에만
유독 1억 원을 호가하는 웃돈이 붙고 있는데
외지 투기세력이 조직적으로 시세를 띄운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천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해 9월 분양된 목포 상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때만 해도 30% 정도 미분양이 났는데,
지난주부터 돌연 최고 1억 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달에만 10채 중 1채 꼴로 손 바뀜이
일어났고, 목포 전체 분양권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때 아닌 분양권 붐을 만든 건
지역 실수요자들이 아닌 외지 투자자들.

◀INT▶ 정병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남지부장*
광주에서 많이 오고, 포항 수원 천안 서울 경기에서 많이 옵니다. 분양권을 오래 갖고 있지 않고 (대개 한두 달 이내에 처분합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목포 분양권을
검색해보면 타지 부동산 업자들이 매수를
부추기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s.u.) 문제는 이들이 소위 단타투자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목포에 전매제한 규제가 없다는 점을 노려,
지역 시장 분위기를 띄워놓고, 시세가
고점에 달하는 완공 때 쯤 한꺼번에
매물을 푸는 방식입니다.

특히 최근 광주, 여수, 순천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전매가
원천 봉쇄되면서 목포 분양권이
투기수요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떠올랐습니다.

◀S Y N▶ 이동현*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최근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내지 투기세력들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실수요자들은 이런 데 편승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투기세력이 거쳐 간 뒤에는
상투에 매물을 떠안은 지역 실수요자들이
손해를 보기에 마련이어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천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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