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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성탄 연휴인데요.
강력한 방역 대책 탓일까요
코로나가 집어삼킨 지역의 성탄절 풍경은
어느때보다 고요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성탄 미사조차 열리지 않고,
지역 관광지 인파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성탄절 전남동부지역의 표정을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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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지만
성당 앞은 어느때보다 한산합니다.
광주·전남지역 모든 성당이 1월 3일까지
모든 미사와 모임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텅 빈 성당 내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만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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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전 / 여수 문수동보좌 신부*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서 참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가장 외롭고 힘들고 답답한 크리스마스네요."
점심 시간을 맞은 시내 번화가도
비교적 한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불황을 의식한 듯 상가 거리에서
성탄 장식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INT▶
* 한보미 / 여수시 여서동*
"코로나라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래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좀 안나는 것 같긴 한데 마음이라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선물 사러 나왔어요."
그런 가운데 크리스마스 특수를
조금이나마 누려보고자 포장과 배달 판매를
준비하는 가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INT▶
*김영자 / 카페 직원*
"(손님이) 별로 적습니다. 생각보다 적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보다 (방문하는 손님이) 덜 한 것 같긴 하네요."
코로나 전파 우려로 지역 주요 관광지가
당분간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주요 관광지 인파도 눈에 띄게 줄어,
어느 때보다 고요한 성탄절이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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