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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업체 '성업'..네이버 별점 '믿을 수 있나?' -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12-24 20:40:08 수정 2020-12-24 20:40:08 조회수 0

◀ANC▶

숙박업소나 식당을 예약할 때

네이버 방문자 리뷰와

평점을 살펴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너무 믿지는 마셔야겠습니다.



조작이 비교적 손 쉬울 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조작해주겠다는 업체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네이버에 식당이나 숙박업소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노출되는 '방문자 리뷰'.



영수증을 첨부하는 등 실제 업소 이용객들만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이진아 / 시민*

"(네이버) 별점도 보고 리뷰 내용도 보고 내용이 좋으면 일단 믿고 (예약)하는 편이고"



그런데 여수의 한 숙박업소 방문자 리뷰를

살펴보니 의심되는 정황이 눈에 띕니다.



C.G)해당 업소에 별점 만점을 준 이용자 A씨의

리뷰 작성 내역을 들여다봤습니다.



C.G)놀랍게도 A씨는 단 3개월 동안

전국 각지의 펜션과 풀빌라 24곳을 이용했는데,

모두 호평과 함께 별점 만점을 줬습니다.



C.G)A씨는 또 한 리뷰에는 남성인듯

'여자친구'와 함께 펜션을 방문했다면서,

다른 리뷰에는 여성인듯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A씨처럼 이해할 수 없는 작성자는

해당 숙박업소 리뷰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제로 여러 개의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하면

단 한 장의 영수증으로도 복수의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등 시스템 상 허점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숙박업 관계자*

"(실제로) 왔다 간 사람이 평가를 하는 별점인데 가짜로 별점을 줄 수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 반대편에 있는 선량한 업체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거든요."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허위 리뷰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만 관련 계정 2만 개를

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별점을 조작해주겠다는 업체는 업소 사장들을 대상으로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SYN▶

*네이버 별점 조작 업체 관계자*

"(네이버로부터) 패널티라든지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저희 쪽에서 그에 대한 복구 작업은 의무적으로 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처벌이나) 그런 사항은 전혀 없으세요."



인터넷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들여다보는

네이버 방문자 리뷰가 시스템상 허점과

의도적 조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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