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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자원순환센터에서 큰 불.. 쓰레기 처리'제동'

조희원 기자 입력 2020-12-18 20:40:06 수정 2020-12-18 20:40:06 조회수 0

◀ANC▶

오늘 아침 순천 자원순환센터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 없이 불길은 잡혔지만 쓰레기 처리 설비와 폐기물 반입장등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센터가 당분간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건물 안에 가득 쌓인 쓰레기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순천시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생활 폐기물 반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S/U) 불은 이 1층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위쪽으로 번졌습니다.



◀INT▶

"CCTV 보고 발견을 해서 또 알람이 울려서 소화전으로 소화를 하려고 하다가 불이 너무 번져서 바로 신고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5대와

소방대원 170명을 동원해

2시간 만에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반입장에 쌓여 있던

생활폐기물이 2천 톤이나 되는 탓에

불이 완전히 진화되기까지는

이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

"모든 폐기물을 굴삭기를 동원해서 걸러내는 과정에서 잔불을 계속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은 앞으로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에서

자연적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쓰레기 처리 방안.



재활용 시설을 복구하고

불에타 적치된 쓰레기 2천톤을 처리하는데

짧아도 한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지만,

이 기간동안 하루 100톤에 이르는 반입량을

처리할 시설도 장소도 없기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당분간 왕지동 매립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이곳의 남은 용량도 불과 3% 수준이고,

올해 확정하려던 대체 매립장도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있어

대안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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