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여수시, 불법 도로에도 공원계획 검토 강행 -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12-10 20:40:05 수정 2020-12-10 20:40:05 조회수 0

◀ANC▶

여수시 돌산읍 소미산의 환경훼손 논란이

여수시 당국의 연루와 묵인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불법 도로를 알고 서도 공원 개발을

행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인데요,



권오봉 여수시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시당국이 이미 올 초부터 업체와 대관람차 계획을 검토해온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추가 해명에 대한 답변도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는데요, 강서영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일, 공식 브리핑에서

여수 돌산도 불법 자연훼손 문제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밝힌 권오봉 여수시장.



◀SYN▶

*권오봉 / 여수시장*

"경위를 막론하고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민들께 이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도 MBC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해명 대신 모호한 표현으로 부인했습니다.



◀SYN▶

*권오봉 / 여수시장*

"특혜 묵인 연루 등의 허위 사실을 유추하거나 유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시민들의 오해를 유발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중단하여 주실것을 엄중히 요청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오해로 보기엔 묵인과 연루의 소지를 파악할수 있는 정황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여수시 측은

예술랜드의 불법 도로를 인지한 이후에도

공원개발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MBC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여수시는 불법을 확인한 7월30일 보다 두달 가까이 지난 9월 25일 까지도 예술랜드의 개발 제안을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부서별로 계획합니다.



여수시는 나아가 올해 2월부터 소미산에

공원과 대관람차 건설을 검토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C.G) 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장세길 건설교통국장은 산 정상에

대관람차를 설치하면 시야가 확 트인다는

업체 측의 말을 인용하며 관련 법규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C.G) 상황을 종합하면 예술랜드는

공원 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로를 만들었고,



C.G)여수시는 이미 대관람차등에 대한

계획을 공유한 상황에서 도로를 적발하고서도 공원 개발을 위한 부서별 협의를

진행하던 상황.



공원녹지기본계획의 결정 권한자인

여수시장에게 MBC는 해명을 재차 요구했지만

결국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C.G)대신 실무진이

'공원녹지계획에 반영하기로 계획한다'는

공문 속 문구는 표기 오류라는 답변을

해왔습니다.



◀INT▶

*김문환 / 여수시청 도시계획과장*

"담당관이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방송 내십시오. 안 한다고 했어요. (인터뷰) 응하지 않겠다."



표기 오류라는 실무진의 변명이나

특혜나 묵인, 연루된 정황이 전혀 없다는

여수시장의 입장에 다시 한번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