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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거리두기 2단계 첫날.."뒤늦은 단계 격상?"

우종훈 기자 입력 2020-12-03 20:40:06 수정 2020-12-03 20:40:06 조회수 0

(앵커)
순천시에 이어 호남권에서 두번째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카페나 식당 등에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타격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타이밍이 잘못됐다는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층으로 된 카페가 텅텅 비어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포장*배달만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대학가에 있어 자리를 잡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모두 끊겼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선물 세트들도 있지만
올해는 수능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카페 주인/
"평소 디저트도 드시러 오시는데 그냥 다 나가시고, 매장이 안 된다고 하니까 몰랐다고 하고 그냥 나가시고."

오늘(3)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
거리두기 2단계에 도심은 한산했습니다.

(스탠드업)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보시는 것처럼 번화가 거리에는 영업을 아예 중단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저녁 9시 이후 홀에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음식점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 차단이 우선이긴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할 땐 조치를 하지 않다가,

확산세가 꺾이는 지금 영업제한 조치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인터뷰) 김현준 일반음식점 운영/
"계속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보니까 이 시국이 돼 버린 것이잖아요. 조금 더 빨리 해서 빨리 잡고 했어야 됐는데 너무 늦었죠."

실제 지난달 30일까지 22명까지 치솟았던
코로나 확진자는 어제(2) 3명까지 감소하는 등,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한 확진자 발생은
단계 격상을 기점으로 주춤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활동폭이 넓고 무증상이 많은
젊은층에서 비롯되는 확산을 막아야 하고,

수험생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환자가 발생하는 추이와 양상, 우리 주변 지역의 발생 양상 등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격상 시점을 정했습니다."

주춤한 광주의 코로나 확산세와 달리
전국에선 5백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고통의 시간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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