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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육지로",섬마을 학생들의 수능

여수MBC 기자 입력 2020-12-03 07:40:05 수정 2020-12-03 07:40:05 조회수 0

◀ANC▶

2021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시험장이 없는 섬 지역 학생들은
육지로 미리 나와 시험을 치르는데요.

김안수 기자가 수험생들과 동행했습니다.

◀END▶

서둘러 학교 기숙사를 나온 고민영 학생은
여객선이 도착하기 한시간 전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수시 전형에 응시한 상태지만
수능이 주는 부담감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긴장감을 달래주는 건 역시 친구들.

◀INT▶ 김민영 고민영 김지숙 / 수험생
"지금 수능 시험장이 목포라서 친구들이랑 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2천 9백여 명 주민이 모여사는 이 섬마을에서
올해 수능을 치루는 학생은 모두 16명.

코로나19의 여파로 육지의 학교처럼 수능
일주일 전부터 모두 집에 머물렀고,
선생님들과 온라인으로 막바지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INT▶ 송미강 / 도초고등학교 교사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고요. 정규시간표에 준하는 수업시간을 원격으로 운영하면서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하루 전 섬 집을 떠나온 수험생들은 인솔
선생님의 지도 아래 뭍의 친척집 등에서
수능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INT▶ 문도영 / 고3 수험생
" 수능을 보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하면서 열심히 한번 수능을 치뤄보겠습니다"

올해 수능 시험장이 없어 육지로 나와 시험을
치르는 전남 섬지역 수험생은
7개 학교에 152명.

교육당국은 체류비 지원과 함께 안전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신경써줄 것을
해당 학교에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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