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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처럼 호텔 객실을 분양받은 뒤
임대료를 받는 분양형 호텔,
지역에도 여러 곳 운영되고 있는데요.
올해 초부터 임대료 미지급으로
운영사와 투자자간 분쟁을 빚어온 여수의 한 분양형 호텔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내막을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여수의 한 분양형 호텔 운영사가
투자자들에게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아
분쟁이 시작된 건 올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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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를 토해내고 운영사는 물러가라"
이후 운영사를 상대로 각종 소송을 벌인 끝에
투자자들은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받지 못한 수익금을
운영사로부터 돌려받고,
분양받은 객실을 운영사 대신
점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에도 갈등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객실 점유권을 넘기는
법원의 강제 절차가 진행된 건 지난 4일.
하지만, 각종 집기류 철거가 어려워 법적 강제 집행이 완료되지 못하고 미뤄졌는데도,
투자자들이 고용한 경비 업체가
호텔을 점거하려 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SYN▶
"(방) 못 빼 XX 들아"
"그만하세요."
◀SYN▶
"직원분들 짐 다 정리하시고 나오셔야 합니다. 시간 좀 드릴게요."
호텔 측은, 경비 업체가 무단으로
호텔에 침입해 폭력과 압력을 행사한 뒤
금품까지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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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형호텔 관계자*
"조끼를 입은 친구들이 잡고 끄집어 낸 거예요 저를. 밀치니까 손목과 어깨가 꺾였어요."
경비 업체 측은 강제 집행이
완료된 것으로 착각해 건물에 들어갔었다며,
해당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INT▶
*경비 업체 관계자*
"(경찰에) 합당하게 (경비원) 배치 신고를 통해 배치된 인원들이 이런 범법적 행위를 할 리도 없고요"
경찰은 해당 경비 업체가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것은 맞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텔 운영사 측은
투자자들이 승소한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와 이의신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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