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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만 공석"...원내대표 두고 '집안싸움'

문형철 기자 입력 2020-11-18 07:40:06 수정 2020-11-18 07:40:06 조회수 0

◀ANC▶

더불어민주당 당규가 개정되면서
전남지역 시·군 의회에서도
원내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여수시의회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역구 간의 불협화음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내대표를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C/G 1] 지난달 민주당 중앙당이
전국 시·도당에 보낸 공문입니다.

개정된 당규에 따라
기초의회에서도 원내대표를 정한 뒤
명단을 통보해 달라는 내용.///

이에 도내 각 시·군의회에 소속된
민주당 의원들은
자체적으로 대표의원을 선출했지만,

갑·을 지역구로 나눠진
여수시의회 민주당 의원들만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내대표를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2] 현재 의장직을 갑지역구 소속 의원이
맡고 있는 만큼,
원내대표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게
을지역구 의원들의 입장.

반면, 갑지역구 의원들은 물리적 균형이나
양보의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전남도당이 지정한 원내대표 선출 기한을
벌써 두 번이나 넘겼지만,

양 측의 논의 자체가 중단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갑·을 지역구 간의 불협화음이
불과 몇 달 만에 또다시 반복되면서,

차라리 원내대표를 공석으로 남겨두고
중앙당 차원의 조치를 기다리자는
자조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YN▶
"서로 정치적으로 잘 풀어야 하는데, 저희들도
안타깝죠. 결국 시민들이 손해를 보는
거거든요."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정할 수밖에 없지만,

다수의 을지역구 의원들이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라,
투표를 강행한다 해도
구색조차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 정부를 향해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던
시의회의 집권당이
정작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집안싸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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